황당함도 넘치는 편인 남편, 일을 제외하고는 일상에서는 허당미 가득한 아내, 눈치 빠른 아내의 사전 제압,
조화로운 부부 사이고 신랑 덕에 많이 밝아졌다는 그녀. 남편의 직업은 회사원인데 회사에서는 안그러고 집에서만 그런다고.
잠재된 기질은 아무 상황에나 나오지 않습니다. 환경이 갖춰져야 발휘되는 것. 아이들도 남편도 눈치가 있으니까 유머를 해도 되는지 파악하죠.
나이가 들수록 지켜야 하는 것 이 동안이 아닌 동심이에요. 저 사람은 나이가 있는데도 동심이 있네.
생각이 나이 들면 안되는 이유죠. 동심을 잃은 이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은?
그런데 남편분은 그 끼를 갖고 태어난 거잖아요. 타고난 웃수저 남편. 끼를 발산할 기회가 적었을 뿐, 평범하게 살면서 딱 막혔을 거에요. 맘 편히 끼를 보여줄 수 있는 곳. 그게 바로 아내에요.
50대에도 동심이 살아 있는 건 축하할 일이에요. 모든 아이는 웃기고 잘 웃어요. 나이가 들수록 동심을 잃어버리는 어른들, 삶이 힘들고 피곤하고 고난의 연속이어서 웃을 힘조차 잃어버린 이 시대의 어른들.
잃을게 없어서 두렵지 않았는데 잃을 까 봐 두려워진다. 소중한 게 생기면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이 두려움이에요.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릴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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