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시장할 땐 시장으로 가! 서울풍물시장편. 설렁탕.



두번째 시장은 서울 동대문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K-관광 마켓 10선 중 한 곳입니다.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는 레트로 물건들부터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 시장입니다. 

해방과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청계천 주변에 모여  노점과 고물상을 열었던 것이 시초였고,  1950년부터 70년까지 주로 골동품을 취급하며 크게 성장했다고 해요. 남녀노소 힙한 사람들까지 총집합!



2008년 지금의 현대식 상가 건물로 개장했다고 해요.

구제 의류와 일반 의류를 파는 주황동과 파랑동,  빈티지 골동품과 앤티크 제품을 취급하는 초록동,  취미 생활과 관련된 액세서리 위주의 보라동.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노랑동과 남색동, 가장 중요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빨강동까지.




알록달록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풍물시장.





옛 장소들을 그대로 재현한 레트로 공간도 있습니다. 

추억의 다방에서 기운 충전하고 가기로.





콤부차, 아이스아메리카노, 레몬생강차 주문합니다. 

이번엔 시장이 아닌 근처 맛집을 가기로 합니다. 


뽀얀 국물 속 쫄깃한 고기가 듬뿍 들어간 든든한 보양 한끼. 설렁탕 맛집!

언제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설렁탕, 든든한 국밥의 표본인 설렁탕입니다.  든든하게 위장채우러 고고싱!





위층은 가정집이고 아래층은 식당인 이곳,
오랫동안 영업한 역사 깊은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어린 시절 할머니 댁이 생각나는 오래된 천장. 



밑반찬은 깍두기와 김치뿐.

ㅇ 설렁탕 전문점은 1941년 개업해 3대에 걸쳐 83년째 운영 중이라고 해요. 전통과 역사를 담은 설렁탕으로 스타트!!

설렁탕 4개 주문합니다. 



배추김치부터 찐 맛집 인증! 칭찬이 절로 나오는 배추김치 맛이라고해요. 연한 빛깔과 달리 깊고 진한 맛.


깍국은 깍두기 국물의 줄임말로 국밥에 깍두기 국물을 넣어 먹는 파를 말한다는 프콘 용어 사전.


내추럴파인 해준과 수지는 국물의 구수한 맛과 향을 즐긴다고. 소스없이 음식 본연의 맛을 즐기는 수지, 김치와 함께 먹어 입안에서 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해준.




뜨끈한 뚝배기에 담겨 온 설렁탕

물에 소뼈에 머릿고기, 월계수 잎을 넣고 5시간 이상 끓여 육수를 만듧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육수에 삶은 머릿고기와 소면을 토렴해 제공합니다.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레몬을 넣어 육수를 만든다고해요.  

국물과 소면 고기의 황금 밸런스. 대부분 소 양지를 사용해 설렁탕을 끓이는데  옛 스타일대로 머릿고기가 들어간 설렁탕, 쫄깃한 연골과 껍데기 부위까지 듬뿍 들어있다고 해요.


적당히 깊은 맛의 국물, 레몬물처럼 치고 오는 맛,  설렁탕과 레몬은 낯선 조합인데 고기의 잡내가 없고 뚝배기의 온기와 설렁탕의 맛을 모두 품은 소면, 





설렁탕 후 예술적인 배추김치로 밸런스 맞추기.
소면의 마무리 구원투수 깍두기. 국밥계의 영원한 단짝인 소면과 깍두기.
토렴해 한껏 야들야들한 머릿고기에 뜨거운 육수, 머릿고기의 맛이 먹어본 자들은 놀라게 하는 맛이라고 하네요.  탱탱한 식감과 부드러운 시감을 모두 가진 식감 끝판왕 우설은 양지처럼 부드러운 식감이라고 해요.




유행을 따르지 않고 옛 맛을 유지 중인 1941년 의 맛 그대로 이어온 설렁탕.




밥에 수육과 깍두기 얹은 환상 조합,  국물로 윤기 있는 마무리, 쿰쿰한 육향과 고소한 내장향이 가득. 멈출 수 없는 80년 전통의 맛.
부드러운 설렁탕 속 아삭한 식감의 파와 송송 썬 파로 가득 찬 뽀얀 육수. 



설렁탕의 깊은 맛 증폭시키는 알싸한 파. 무한 국물 흡입 끝은 고기덮밥. 
단언컨대 먹은 우설중 최고라고 하네요.





살 잔뜩 붙은 소꼬리가 들어간 꼬리 곰탕, 약재가 들어가 설렁탕과 다른 비주얼이죠.
보기만 해도 탱글한 식감이 느껴지는 도가니.  겨자 푼 특제 간장에 콕 찍어서 먹기.



프콘의 먹스타일은 도가니탕에서 도가니만 건진 뒤 간장에 적셔 먹자.

찐득하니 정말 맛있다고하네요.

먹어본 자의 설렁탕과 도가니탕의 차이점은 같은 육수이지만 더 오래 끓인게 도가니탕으로 육수와 혼연일체 된 깊은 맛의 도가니,   텁텁함 없는 부드러움을 가진 소꼬리, 4시간을 삶아 갈비처럼 부드럽다고 하네요.




수육은 설렁탕 육수에 5시간 삶은 머릿고기 중 큼지막한 부문과 우설을 골라 제공합니다. 
잡내가 1도 느껴지지 않는 수육입니다. 83년 전통이 녹아있는 조리법
뼈와 머릿고기를 1차로 데친 물을 버리고 깨끗한 새 물에 푹 삶는 것이 비법이라고 해요.



수육은 마늘과 먹기를 추천합니다.  진실의 미간을 부르는 찰지고 부드러운 수육.
머릿고기도 쫀득하고 맛난다고 하네요.

지친 몸을 달래주는 꼬리곰탕과 도가니탕.





후식은 옛날 팥빙수로!
뜨끈한 설렁탕 먹고 시원한 옛날 팥빙수를 후식으로 먹자!
얼음을 갈아 만들던 옛 추억이 새록새록,  여름엔 팥빙수가 최고죠. 투박한 팥의 단맛 속에 와드득 씹히는 얼음이 가득.

설렁탕 최고의 맛은? 프콘은 설렁탕,  해준은 설렁탕 속 우설, 

청계천 역사를 한곳에 담은 박물관, 세월희 흔적이 남은 답심리 고미술상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풍물시장 코스. 입과 눈이 즐거운 서울풍물시장


출처: 맛있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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